따뜻한 위로가 되고 영감을 주는 책을 만났을 때 기쁨을 상당히 크게 느끼는 편이다. 조수빈 아나운서의 첫 책이자 신간 "청춘은 청춘에게 주기 아깝다" 가 오랜만에 그런 감흥을 주었다. 이 책을 그냥 서점에서 보았다면, 조수빈 아나운서의 유명세 때문에 눈길을 한 번 주었을수는 있으나 선뜻 집어서 읽게 되지는 않았을 것 같다. 조수빈 아나운서는 유명했지만, 그녀의 글을 읽고 싶을만큼 호의적인 감정은 나에게 없었다. 그야말로 최고의 위치인 아홉시 뉴스 앵커로써 풍기는 이미지, 그리고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는 자기 잘난 맛에 살 것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었으니 오히려 내 감정은 호의적이지 않은 쪽에 가까웠을 수도 있겠다. 조수빈 아나운서가 아홉시 뉴스를 떠난 지도 수 년이 흘렀고 결혼을 하고 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