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산후조리원을 비교하고 선택한 내용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https://simpleyoungstory.tistory.com/130
[임신13주] 산후조리원 예약 - 청담마리더블레스 vs. 강남 엘 산후조리원
안녕하세요!산후조리원 예약은 니프티 검사 결과가 나온 임신 13주에 했습니다. 산후조리원 예약 후기들을 보면 워낙 유명한 산후조리원들을 예약해서인지 임신 확인을 하자마자 예약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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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렇게 선택한 강남 자곡동 엘산후조리원에서 산전마사지를 받은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저는 12월 출산 예정 임산부인데요. 8월1일이 되니 이렇게 문자로 산전마사지 안내 문자가 왔습니다.
산후조리원 예약시 서비스로 산전마사지 3회가 포함되어있었는데요 - 바디마사지 80분, 두피스케일링마사지 60분, 얼굴(피부)케어 60분 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임신초기까지는 모든 걸 조심해야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안정기에 들어선 임신 중기 산모들에게 산전마사지 안내를 해주시는 것이었습니다.

22주차에 들어선 주말에 바디마사지 예약을 잡았더니, 이렇게 예약 확인 문자와 전날 안내문자가 다시 한번 왔어요.

마사지 예약을 한 날 엘산후조리원이 있는 강남구 자곡동을 방문했어요.
정말 한적하죠?
이런 한적한 분위기가 제가 엘산후조리원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였답니다.

집에서 가까워 자주 드나드는 동네였지만, 산후조리원 예약할 때에 방문없이 전화로 했기 때문에 엘산후조리원 방문은 처음이었어요.
이렇게 주차장쪽에 있는 입구로 들어가셔야 하는데요.
문은 잠겨있고 옆 쪽에 보이시는 초인종을 누르시면 문을 열어줍니다.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 보이는 소독실에서 소독을 하도록 안내를 받아요.
남편과 같이 들어갔는데요, 바람을 통한 소독이었습니다 :)

그리고나서 입구에 있는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체온도 측정합니다.
아무래도 면역력이 약한 산모와 신생아가 있는 곳이니 위생에 철저하게 신경쓰는 모습이 좋았어요.

바로 마사지 안내를 받으러 갔는데요.
저 위 사진에 보이는 곳 안쪽에서 마사지를 받게되는데, 첫 방문이었기 때문에 먼저 맞은편 상담실에서 간단한 차트 작성과 상담을 받았어요.
현재 주수와 몸무게, 주의해야될 질환은 없는지 등 일반적인 내용의 차트를 작성하였고 마사지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들었습니다. 남편은 볼일보러 잠시 나갔고(산후조리원에 있어도 됩니다~!), 저는 마사지 선생님과 마사지실로 들어갔어요.


1인1실로 마사지를 받게 되구요. 방은 마사지 받을 침대와 선반등이 놓여있는 자그마한 사이즈였어요.


많은 임산부들이 점점 배가 커지면서 화장실을 자주 가시게 될텐데요.
저도 80분동안 화장실을 가야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이렇게 방옆에 바로 화장실이 붙어있어서 안심되었습니다.

여기 있는 제품들이 산전마사지에 사용한 르노벨 제품이었는데요.
마사지는 먼저 각질제거 > 수기 마사지로 이루어져있었어요.

전신탈의를 하고 제공된 일회용 팬티를 입고 침대에 누워있으면 관리사 분께서 들어오셔서 각질제거를 진행해주시는데요.
각질제거하는 효과도 있지만, 손 마사지로는 안풀리는 미세근육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을 해주셨어요.
생각보다는 각질제거도 파워풀하게 진행되었는데요. 전 워낙 압이 강한 마사지를 좋아하지만 만약 피부가 예민하시거나 압 강한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중간중간 말씀하시면 압 맞춰주실거에요^^

전신 각질제거를 하고나서 관리사분께서 샤워를 하라고 안내해주셨는데요.
일단 물로 한번 몸에 묻은 각질제거제를 씻어내고 저기 오른쪽에 보이는 하얀색 통이 샤워젤이니 한번 더 헹구면 뽀송해질거라고 말씀해주셨어요.
물로 한번 헹구니 각질제거제는 싹 떨어져나갔지만 피부는 보습이 되어있는듯한 느낌이 확실히들었고, 샤워젤로 한번더 슥슥 닦으니 더 깨끗해진 느낌이 들었어요.



샤워를 하고 다시 침대에 누워있으면 관리사분께서 들어오셔서 위 제품들을 활용해 전신 마사지를 해주신답니다.
상담을 받을 때에 산전마사지는 태아에 무리가 가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압이 약하게 진행된다고 말씀하셔서 좀 걱정을 했었는데요. 저는 워낙 압이 센 마사지를 좋아하는 데다가 괜히 간지럼 피는 듯한 느낌만 받은 걸 싫어해서요!
제 걱정보다 꾹꾹 적당한 압으로 진행해주셔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중국식/태국식 건식 마사지처럼 강한 압은 아니었지만 손바닥과 손의 열을 이용해 근육 안쪽까지 꾸욱 풀어주는 듯한 느낌이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오일마사지가 아니라 밤타입 제품을 쓴 마사지였기 때문에 너무 미끄덩하지 않게 적당한 압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관리사님이 필요한 마사지 부위에 따라 자세를 잡아주시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는데요.
제가 마사지 받는 날 허리 아래쪽과 등 쪽이 불편해서 마사지를 받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임산부는 엎드리기가 힘들다보니 받을 수 없겠지 하고 포기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바디필로우를 이용해서 오른쪽으로 누웠을 때는 왼쪽 등과 허리까지 해주시고, 왼쪽으로 돌아누웠을 때는 오른쪽 등과 허리까지 마사지 해주셔서 전신을 아쉽지 않게 다 풀수 있었답니다.

이렇게 귀여운 스피커도 있어서 평온한 음악을 들으며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는데요.
마지막 배 부분을 해주실때에는 거의 보습한다는 느낌으로 해주셨는데, 평소 튼살크림을 어떻게 발라야 하는지 튼살크림을 바르면서 태담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설명해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마사지 전 상담 받을 때에 태명도 적는 란이 있어서 의아했었는데, 제가 적은 태명을 기억하시고 저희 아가 태명을 불러주시며 마사지 해주셔서 너무 좋았답니다.
사용한 마사지 제품들이 다 유기농이고 피부에도 좋기 때문에 따로 샤워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만족스런 마사지를 받고 나와서 다시 상담실로 들어가서 마사지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들었어요.
원래도 산후조리원에 있을 동안 마사지 패키지를 추가로 끊어서 받을 생각이기는 했지만 혹시나 맘에 안들면 어쩌나 걱정을 했었는데, 오늘 산전마사지를 받아보고 만족스러운 마사지를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이 되었어요!
아기 낳고는 오늘보다도 더 센 압으로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 기대가 되었답니다~!

제가 전화로 조리원 예약을 했기 때문에 조리원을 제대로 보지 못해, 마사지를 받고나서 산후조리원에 대한 간단한 투어를 부탁드렸어요.
위에 보이는 공간이 로비이구요.

로비에서 다시 마사지실쪽 복도로 들어가니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었는데요.
2,3층은 산모와 신생아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엘리베이터 안에서만 구경을 했습니다.
3층에는 9개의 객실, 2층에는 8개의 객실이 있다고 안내해주셨어요. 너무 복잡하지 않게 아담한 크기라서 더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멀리서 신생아실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천장에 전용캠이 달려있고 아기를 안고 돌봐주시는 관리사선생님들도 볼 수 있어서 안심이 되었답니다.


여기는 엘산후조리원에서 유명한 하늘정원이죠!
저는 한겨울에 입소 예정이기 때문에 얼마나 이용할 지는 모르겠지만, 답답할 수도 있는 조리원 생활에서 이런 야외 공간이 있고 또 산도 있고 한적한 뷰가 있다보니 마음이 탁 트일 것 같았어요.
산전마사지로 두피마사지와 피부마사지가 각각 60분씩 남아있는데요.
보통 이 두가지는 합해서 120분으로 진행 많이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아마 9월즈음에 그렇게 예약해서 진행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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