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다 저 광고에서 시작되었다. TV를 보다가 배우 김혜수가 나오는 광고를 보았다. 김혜수가 차량을 운전하며, 이런 내래이션이 이어졌다. "내 이름은 가브리엘 웰즈, 추리작가. 이번 수사는 조금 특별하다. 내가 잘 아는 사람이 살해당했기 때문이다. 죽은 사람은 - 바로 나다." 저 광고는 윌라 오디오북 광고였고, 저 책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의 첫 문장이었다. 나 같이 미스터리와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저런 문장에 끌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다른 사람의 죽음을 파헤치는 것도 흥미로운데, 나의 죽음을 소재로 한 소설이라니 빨리 읽어보고 싶어서 밀리의 서재를 통해 책을 읽었다. 책을 읽은 후기는 제목과 같다. 읽은 시간이 너무 아까웠고(왜 책은 또 쓸데없이 두권으로 되어있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