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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Disney+) 총정리 - 한국 런칭/타이틀/넷플릭스 경쟁/주가 등

simpleyoung 2020. 12. 12. 20:03

12월 10일 월트디즈니컴퍼니는 투자발표회에서 한국을 비롯해 동유럽, 홍콩 등에 2021년 디즈니플러스 런칭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은 한국 자체 서비스도 있긴 하지만, 그동안 넷플릭스가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는데요. 디즈니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하면서 그 경쟁 구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그 강력한 경쟁자 디즈니플러스에 대해 알아야할 것들을 총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디즈니플러스 현황

디즈니플러스는 2019년 11월 처음 선보였는데요, 일 년 여가 지난 2020년 12월 현재 기준 전 세계 유료구독자 868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디즈니 내부적으로는 4년 뒤인 2024년에 총 구독자 수가 지금의 세 배 수준인 2억3000만명에서 2억 6000만명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2. 디즈니플러스 강점

디즈니플러스의 강점이 무엇이길래 천하의 넷플릭스까지 긴장을 한 것일까요?

 

첫 번째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강력한 자체 컨텐츠입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픽사 애니메이션, 스타워즈 시리즈, 마블, 심슨 가족,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이 모든 컨텐츠들이 다 디즈니의 작품들입니다. 전 연령대를 커버 가능한 압도적인 종류의 컨텐츠일 뿐만 아니라 팬들이 높은 충성도를 갖고 있는 컨텐츠라는 점도 엄청난 강점입니다.

디즈니플러스를 런칭하면서 이런 컨텐츠들을 모두 디즈니플러스에서만 독점적으로 보여주면 다른 OTT서비스들은 강력한 컨텐츠를 잃게될 뿐만 아니라 컨텐츠에 충성도가 높은 팬들은 컨텐츠 따라 OTT서비스도 디즈니플러스로 갈아탈 가능성도 높겠지요!

 

두 번째 장점은 바로 저렴한 요금입니다. 디즈니플러스 요금은 현재 기준 미국에서 6.99달러입니다. 내년 3월에 7.99달러로 인상 예정이긴 하지만 그렇게 해도 월 7.99달러로 월 8700원 수준입니다. 한국에 진출해도 비슷한 수준의 요금이 책정된다고 생각할 때에 넷플릭스의 현재 요금인 베이직 9500원, 스탠다드 1만2000원, 프리미엄 1만 4500원보다 저렴한 요금을 갖게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렇게 강력한 컨텐츠가 많은데도 오히려 저렴한 요금을 가져가는 이유는 그만큼 디즈니가 당분간은 적자를 감수하고서라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장점은 4개 기기 동시사용이 가능하고 7개의 프로필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넷플릭스 사용하시는 분들도 다른 분들과 프로필 설정 다르게 해서 공유 많이 하실텐데요! 넷플릭스가 최대 4개 기기 동시 사용과 최대 5개 프로필 설정 지원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여기에서도 역시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디즈니플러스 뿐 아니라 훌루, ESPN 플러스 같은 서비스도 모두 디즈니 자회사여서 이 서비스들을 조합하여 패키지로 구독자를 모을 수 있다는 것도 디즈니플러스가 가진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디즈니 주가 영향

강점도 많고 현재까지 디즈니플러스는 아주 승승장구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럼 디즈니플러스 서비스는 디즈니 주가 상승에 도움을 주었을까요?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 없었으면 큰 일 날뻔 했습니다 ^^;

디즈니 주가

 

앞서 말씀드린 디즈니플러스를 처음 런칭했을 2019년 11월에 디즈니 주가가 크게 한 번 올랐었지만, 우리가 모두 다 아는 코로나사태로 인해 디즈니 주가는 그야말로 폭락을 하게됩니다. 그럴 수밖에 없던 것이 디즈니의 사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디즈니월드, 디즈니랜드 같은 테마파크 사업과 블록버스터 영화 개봉 같은 극장 수입인데, 코로나로 인해 이 두 사업이 모두 멈춘 상태였으니까요! 하지만 주가 표 마지막 시점인 현재 주가를 보면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디즈니는 대작 영화들을 영화관에서 먼저 개봉하고 이후 디즈니플러스에서 독점적으로 보여주는 용도로 서비스를 생각했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이 사업구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기존 개봉 영화들을 디즈니플러스에 공개하는 시기를 확 당긴 것 뿐만 아니라 디즈니플러스에서 영화 개봉하는 판도로 바뀌고 있습니다. 유역비 출연의 뮬란은 제작비가 엄청나게 들어간 블록버스터 영화인데요, 기존 계획했던 극장 개봉 없이 디즈니플러스에서 영화를 제공하는 것으로 방향을 확 틀었습니다.

기존에는 영화 극장 개봉 후 적어도 75일이후 다른 곳에서 공개해야 하는 원칙이 있었지만 이런 사업 구조가 코로나로 인해 완전히 바뀌어버렸고, 다행히도 이런 변화된 사업구조를 실현시킬 디즈니플러스라는 서비스가 있었기 때문에 디즈니는 위기를 극복하고 주식 최고가도 경신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런칭 공식화 소식을 맞아 디즈니플러스에 대해 총정리를 해보았습니다.

OTT, 스트리밍 시장은 사업을 하는 업체 입장에서는 정말 피튀기는 경쟁이지만, 그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질좋은 컨텐츠를 저렴한 가격에 보게되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쿠팡의 OTT 서비스 진출에 대한 아래 포스팅도 함께 참조하시면 국내 OTT시장을 더 잘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아 함께 공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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